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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호위받으며 UAE 도착…윤 대통령, ‘경제 외교’ 시동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새해 첫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이번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 기업 대표들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 UAE 아부다비의 왕실 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 4대의 UAE 공군 전투기가 따라오며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했다. 윤 대통령은 1930년 양국 수교 후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UAE에 국빈 방문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과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제승 주 UAE 대사 부부와 신민철 UAE 한인회장, 박형문 민주평통 UAE 지회장 등이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두 국가의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한다.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도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7일까지 UAE에 머무르며 한국이 수주한 최초의 해외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을 찾을 계획이다.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협력 비전도 밝힐 예정이다. 또한 ‘한-UAE 군사협력’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 군 교육훈련 등을 맡은 우리 군 장병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동포 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E 순방 일정을 마치면 스위스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WEF는 ‘다보스 포럼’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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