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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오늘 개막…이재용·최태원 등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

대한상의, ‘한국의 밤’ 통해 엑스포 유치 홍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지난해 6월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7년 미국 미네소타 인정박람회 유치위원장과 접견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총리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16일(현지시각)부터 닷새 동안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부산 엑스포)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재계 총수들이 다보스포럼에 대거 참석하면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다보스로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부산 엑스포의 유치 홍보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여러 기업의 총수와 주요 경영진이 다보스포럼에 오는 만큼 정·재계 인사들에게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이점을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상의는 행사 둘째 날인 17일(현지시각)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주최해 행사 유치 및 홍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써온 정의선 회장은 현지에서 유치 노력을 함께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등 그룹의 핵심 신사업과 관련한 세계 시장의 동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그룹 차원에서 전담 조직(TF·태스크포스)을 구성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한 만큼 신동빈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대내외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부산 엑스포의 경제적인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가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8조원에 달한다. 정부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를 통해 “우리든 사우디아라비아든 엑스포 유치를 양보하거나 흥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쳐 유치전을 하고 있어 잘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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