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엔씨(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서 균열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백화점 측은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거치기로 했다.

17일 NC백화점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 일부에 균열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점검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여러 층의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장 균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신고 접수된 시점이 영업 종료를 앞둔 시점이긴 했지만, 백화점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했다. 입장객의 대피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NC백화점은 폐점 후 천장 석고보드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백화점 영업을 계속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NC백화점 측은 “습기 때문에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 성남시청 건축과와 재난관리과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영업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앞서 엔씨백화점 야탑점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원인은 마찬가지로 습기를 먹은 천장 석고보드 탓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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