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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가격 약 15만원 인상 전망… 기본 모델 100만원 넘어

원자재가 인상 반영·아이폰 가격 인상 영향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갤럭시 S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3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고가는 전작 대비 약 15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는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출고가가 256GB(기가바이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2가 99만9900원, 플러스가 119만9000원,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었다.

그러나 15만원 정도씩 오르면 S23 기본 모델의 경우 115만원대가 된다. S23 플러스와 울트라의 출고가도 각각 약 135만원, 약 16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출고가 인상은 스마트폰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물가 상승에도 수요 침체를 우려해 스마트폰 가격을 거의 동결해왔지만, 지난해 모바일 AP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가피하게 인상하는 쪽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모바일 AP 평균 구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80% 급등했다.

특히 갤럭시 S23에는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고,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들어가면서 기능이 개선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애플도 지난해 9월 아이폰 1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미국 현지 가격은 동결했지만, 한국 내 판매 가격은 이보다 2∼5% 높게 책정한 바 있어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 달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다음 달 2일 오전 3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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