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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주 연속 하락폭 둔화

정부 규제완화에 시장회복 기대감↑, 고금리에 전세 낙폭은 커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낙폭은 다소 둔화하고 있다. 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되며 주택시장이 회복되리란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이 0.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35주 연속 지속됐으나 낙폭은 전주(-0.45%) 대비 0.10%p 줄며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 하락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초구(-0.12%)였다. 서초구는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속해 다른 강남지역, 용산구와 함께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 

하락세가 눈에 띄는 지역에서도 낙폭은 줄었다. 이번 주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39%, -0.44%로 전주(-0.7%, -0.77%)보다 0.3%p 이상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매물이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인한 월세 선호현상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하락세는 가팔라졌다. 1월 셋째 주 서울 전세값은 1.11% 하락했으며 전주(-1.05%)보다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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