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성공에 집착하는 돈시오패스”…‘대행사’ 이보영, 오피스룩 뜯어보니
독기 품은 쎈 캐릭터…패션 아이템도 고가 제품들로
310만원 발망 자켓·588만원 알라이아 흑백 투피스
알록달록 핑크 ‘금수저’ 손나은과 대비되는 오피스룩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드라마 ‘대행사’가 10% 시청률을 눈앞에 둔 가운데, 여주 이보영의 오피스레이디 착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이보영은 광고대행사 ‘최초의 여성 임원’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목표지향적이고 전투적인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맡아, 타이틀에 맞게 도도하고 강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아이템도 그에 맞는 고가의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1화에서 착용한 발망 남색 트위드 자켓에는 자켓 앞판, 네 개의 패치 포켓 라인을 따라 발망을 상징하는 골드 엠보싱 버튼이 박혀 있다. 75년 이상 축적된 사부아르 페어(오뜨 꾸뛰르 노하우)가 담겨있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가격은 발망 홈페이지 기준 약 310만원이다.
해당 제품은 ‘이보영 트위드’로 벌써 인기를 끌어,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품절된 상태다.
이 트위드 자켓은 가수 보아가 앞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이보영의 착장과 달리, 스포티한 청바지와 매치해 캐주얼하게 연출했다.
트위드 자켓과 함께 코디한 가방은 톰포드 제품으로, 제품명은 ‘그레인 레더 타라 미니 크로스백’이다. 매력적인 화이트 컬러에 골드색 손잡이가 특징이며, 가격은 약 234만원이다.
손나은(강한나 역)과 악수하는 장면에서 착용한 흑백 가디건-스커트 투피스는 알라이아 제품이다. 핑크 베이스의 알록달록한 체크 무늬 블레이저 자켓에, 머리엔 검은색 벨벳 헤어핀을 꽂아 발랄한 분위기를 내는 손나은의 착장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푹신한 양모로 제작된 투피스 제품으로, 체크 패턴의 가디건과 페플럼(허리 아랫부분에 부착된 주름 장식) 디자인의 스커트를 셋업으로 착용했다. 상의는 ‘알라리아 체크 울 블렌드 가디건’에 하의는 ‘플루티드(세로 줄무늬) 체크 울 미디 스커트’로, 크롭 상의에 하이웨스트 조합으로 매치했다.
가디건은 체크 패턴에 깊은 V넥 형태로, 가격은 약 230만원이다. 이보영은 오픈 형태로 착용했다. 스커트는 체크 패턴의 미디 기장으로, 사선으로 배치된 빅 체크 패턴이 특징이며 약 358만원이다.
이보영은 알라이아 가방도 착용했다. 아래로 굽은 바텀 디자인에 시그니처 형태의 작금장치(락)이 특징인 ‘르 파파 스몰백’이다. 시그니처 락은 알라리아의 ‘A’ 모양을 연출했으며, 가격은 약 406만원이다.
2회에서는 스포티한 룩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캐주얼한 상의 디자인 덕분에 더 눈에 띄는 이 가방은 에르메스의 ‘볼리드 1923백 30’이다. 통상적인 볼리드 제품보다 더 유선형인 클래식 스타일에 채도가 높은 녹색 제품으로, 가격은 1000만원대다.
한편 드라마 대행사는 국내 업계 1위 대행사 VC기획에서 이보영을 비롯한 회사 구성원들이 ‘전쟁같은’ 경쟁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인기리에 종영한 송중기 주연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으로 주목받았으며, 방송 4회만에 9.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1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