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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넉 달 연속 하락 '빨간불'...무역수지 100억불 적자

1월 1~20일 수출 336억달러, 전년비 2.7% 감소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새해 들어서도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2022년 9월까지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2022년 10월부터 이달까지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은 336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38억8500만달러로 9.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조업일수(16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549억9000만달러, 수입은 596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5%, 2.4% 각각 감소했다. 10~12월 모두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이달까지 수출이 하락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부진한 수치를 내게됐다.

주요품목 수출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34.1%), 정밀기기(-9.9%) 등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수입 현황에서도 -2.7% 줄었다.

미국(18.1%), 유럽연합(16.7%), 일본(3.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24.4%), 베트남(-13.3%), 대만(-27.5%) 등은 줄었다.

수입현황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11.3%), 가스(14.1%), 석유제품(12.2%), 기계류(11.9%) 등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 수출액은 6839억달러로 전년(6444억달러)보다 6.1% 성장했다. 하지만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2022년 우리나라 수입은 7312억달러로 전년보다 18.9% 늘며, 지난해 472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은 전년보다 784억 달러 증가한 1908억 달러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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