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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과 경복궁 나들이 하세요” 4대 궁·종묘·왕릉 ‘활짝’

총 22곳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
종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경복궁 모습. [사진 문화재청]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설 명절을 맞아 문화 유산 관광 명소인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문을 활짝 연다.

문화재청은 설 연휴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 등 총 22곳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종묘의 경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인 세화(歲畵) 나눔 행사도 열린다. 연휴 나흘 간 경복궁 광화문 뒤쪽에 있는 동수문장청을 방문하면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정귀자 서울시무형문화재 민화장이 그린 그림을 받을 수 있다.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 그림은 붉은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의 강한 힘과 용기를 나타내며, 토끼 두 마리를 그린 ‘쌍토도’ 속 토끼는 부부의 금슬, 가정의 화목 등을 상징한다. 세화는 회당 1000부씩(작품당 500부씩)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 

나눔 행사는 오전 10시, 오후 2시에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뒤 진행되기 때문에 함께 보면 좋다.

지난해 5월 개방한 청와대에서도 연휴 행사가 열린다.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청와대의 역사, 문화 등을 설명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청와대 경내에서는 전통 예술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토끼띠인 관람객들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2023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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