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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1% 급등”…美 물가지표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세 마감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세 마감
미 개인소비자지출 상승률 떨어진 영향 받아
테슬라 2일째 연속 상승세...11% 급등 장 마감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장을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978.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70.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1621.71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주째 연속 오름세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떨어진 것에 대해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직전 월인 11월 상승률(5.5%)보다 낮았다. 이 수치는 월가 기대에 부합하면서 4%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물가가 안정화하는 흐름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나온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하락했다. 미시간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 이번달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전월 4.4%와 비교해 큰 폭 떨어진 것이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다.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이어 이제는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될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물가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는 이 같은 흐름을 확인하고, 0.2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해 봄부터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관측 역시 나오고 있다. 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 여파를 살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경기 침체 변수도 있다. 상무부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2% 줄었다. 시장 예상보다 하회한 수치다. 개인 소득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0.2%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소비는 급격하게 줄고 있는 것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2일 연속 오르며, 27일 장은 11%가량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 CEO가 이날 백악관 고위 관리 두 명을 만나 바이든 행정부와 전기차 시장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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