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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전 차종 출고 중단...폭스바겐 울린 ‘삼각대’

반사 성능 안전 기준 미달 원인
2016년 디젤게이트 이후 처음

폭스바겐코리아가 2023년 1월 27일부로 전 차종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안전 삼각대가 관련 기준에 미달된 탓이다.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2023년 새해부터 전 차종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안전 삼각대 성능의 기준 미달이 원인이다.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출고를 중단한 것은 2016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처음이다.

3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27일부로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폭스바겐이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제타, 골프, 골프 GTI, ID.4 등 7개 모델이다.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모든 차종의 출고를 중단한 것은 2016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처음이다.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이 자사 디젤차의 배출가스 배출량을 임의 조작한 사건이다. 해당 사건으로 폭스바겐 모델의 인증이 모두 취소됐고, 한동안 국내에서 판매 활동이 제한됐다.

폭스바겐이 이달 전 차종 출고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안전 삼각대’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안전 삼각대는 차량 사고 또는 고장 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 용품이다. 문제가 된 폭스바겐 측의 안전 삼각대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 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반사율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사태로 2주 간 4000여대 차량 출고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출고된 차량에 탑재된 문제의 삼각대는 리콜(시정조치)을 통해 교체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 중순께 출고가 재개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2022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1만5791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1만4364대와 비교해 9.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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