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라이프디자인, 흑전 성공…SM엔터 '적자 자회사' 우려 떨칠까
코로나19 진정세에 외식사업 호조
작년 3분기 전년 比 흑자전환 성공
신사업 스튜디오 임대사업 진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자회사 SM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063440))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다. 그간 행동주의 펀드를 중심으로 SM엔터의 적자 자회사 정리 요구가 커져온 가운데 SM라이프디자인이 흑자를 내기 시작하면서 사업 영역을 스튜디오 임대사업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라이프디자인은 작년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11억9900만원, 영업이익 11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3.45%, 영업이익은 561%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억원대 적자에서 4억65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M라이프디자인 관계자는 “외식사업에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적자 매장 폐점과 함께 작년 상반기까지 지속된 코로나 거리두기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운영 효율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뿐만 아니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MD(머천다이즈) 판매 증가 등 전사업분야의 고른 성장으로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M라이프디자인은 지난 1998년 설립된 회사로 SM엔터테인먼트의 굿즈 인쇄, 영화 콘텐츠 배급, 물류 등을 담당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탁영준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회사 비컨홀딩스를 통해 전국 14개 업장에서 캐주얼 다이닝에서 파인 다이닝까지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SM라이프디자인 관계자는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SM엔터테인먼트 본업 및 외식수요 등 외생변수들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115억원을 투자해 양수한 신축 부지에 스튜디오를 신축해 임대사업도 신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라이프디자인의 스튜디오는 경기도 파주에 신축될 예정이다. 토지부지 3000평, 건축부지 1200평 규모로 조성될 해당 스튜디오엔 SM엔터테인먼트 및 자회사의 콘텐츠 창작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 창작자들이 어우러지는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35분 현재 SM Life Design은 전일 대비 0.60%(15원) 내린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6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49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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