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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닭' 허경환 AI 꽂혔다…디지털 치과치료 기업에 투자

'저스트스캔' 운영 글라우드에 100억 밸류로 투자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도 참여
허경환 허닭 대표 리플AI에도 돈 넣는 등 AI에 관심

허경환(왼쪽) 허닭 대표와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권소현 기자] 디지털 인공지능(AI) 치과치료 기업인 글라우드가 1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허닭으로 성공한 방송인 허경환씨와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도 참여했다. 

글라우드는 디지털 구강스캐너를 통해 치과 보철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저스트스캔'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설립 후 2년 여간 개발기간을 거쳐 내놓은 상품이다. 

저스트스캔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전환이 어려운 개인병원들을 대상으로 구강스캐너 구입부터 교육, 보철 주문, 제작을 지원한다. 고비용의 구강스캐너를 병원에 무료로 대여하고, 협력 기공소를 통해 환자에 대한 디지털 진료부터 보철 제작 및 진료 데이터 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투자에서 눈의 띄는 부분은 허경환 허닭 대표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허 대표는 2010년 캐주얼 간편식 전문기업인 허닭을 창업, 간편식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세를 키웠다. 이후 허닭을 밀키트 기업인 프레시지와 합병해 취급 품목을 늘리고 유통망을 확대했다. 

허 대표는 허닭 경영과 함께 엔젤투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AI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AI 스타트업 리플AI의 프리시리즈 A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글라우드 투자에 함께 참여한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는 프라이빗뱅커(PB)다.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 앞으로 큰 차이가 날 것이란 전망에 글라우드의 기술력와 시장가능성을 판단하고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구강스캐너를 대량 확보해 연내 500개 치과병원의 진료를 디지털로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 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서비스의 시장성이 개관적으로 검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글라우드는  지난 1월  디지털 치과 진료에 대한 니즈를 가진 현직 의사들이 직접 참여한 ‘최앤리-글라우드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1차 시드투자를 유치 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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