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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아리바이오, 치매 치료제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 협약

“내년 상반기 다국가 임상 속도낼 것”

삼진제약와 아리바이오가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3상을 공동 진행하는 협약을 지난 2일 맺었다. [아리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001’의 국내 임상 3상의 공동 진행과 독점적 제조 및 판매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AR1001의 국내 임상 3상을 함께 진행한다. AR1001의 상업화 이후 국내 제조와 판매의 독점적 권리를 이전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삼진제약이 AR1001의 국내 제조 판매의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는 뜻이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1000억원이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에서 AR1001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내 75개 치매센터에서 임상 참여자 800명을 모집해 AR1001과 가짜약(위약)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이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가 함께 진행하는 AR1001의 국내 임상 3상은 다국가 임상으로 2023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치매센터에서 임상 참여자 20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국내 임상 설계와 개발, 임상 전반을 공동 주관하고 진행하게 된다.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상호 제공하고 미국 임상과 관련한 경험과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AR1001의 국내 임상 3상과 이후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삼진제약은 활발히 진행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추가적인 혁신 의약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삼진제약의 탄탄한 의약품 제조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아리바이오의 신약 개발 및 임상 수행 능력과 결합할 예정”이라며 “먹는 치매 치료제인 ‘AR1001’의 국내 임상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지난해 맺은 ‘기술경영동맹’의 후속이다. 앞서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2022년 5월 난치성 및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세계적인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경영동맹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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