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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시에라 앞세워 新 시장 개척…“공격적 판매 나설 것” (종합)

7일 GMC 시에라 출시 행사…본격 판매 돌입
멀티브랜드 전략 ‘신호탄’…“다양한 니즈 충족”
브랜드 초월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제공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 GM]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GM이 GMC 시에라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특히 그 동안 한국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아메리칸 스케일’의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시에라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출시행사에서 “오늘은 국내 고객들에게 놀랍도록 진보적이고 프리미엄의 경계를 넘어선 트럭, 시에라의 출시와 함께 GMC 브랜드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콜로라도만큼 GMC 시에라에 대해서도 기대가 많다”고 밝혔다. 

시에라는 198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GMC의 대표 모델로 국내에는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국내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이며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다운 압도적인 크기를을 자랑한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 GM]

공격적 목표 설정

이날 한국GM은 시에라의 판매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을 전했다. 실제 한국GM은 이날부터 전국 11개 주요 GMC 존에서 시에라를 전시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GMC 시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시에라를 원하는 분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며 “공격적 판매 목표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로베르트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내부에서는 시에라의 개성과 위치가 확실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베르트 사장은 “콜라라도 등 한국 시장에 픽업 트럭을 판매한 경험이 충분하다”며 “이를 토대로 보면 (시에라의 예상 수요층은)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픽업을 찾는 이들이 될 것으로 본다. 지금 시장을 보면 시에라가 프리미엄 차량으로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부사장 역시 “(시에라에) 프리미엄 포지션을 주면서도 (고객들이) 접근 가능케 하고 싶었다”며 “(시에라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 GM]

핵심 사업 전략 시작 알린 기념비적 모델

GMC 시에라가 더욱 뜻깊은 것은 GM이 앞서 밝힌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GM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된 주요 사업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GMC 시에라 출시의 경우 GM의 멀티브랜드 전략과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GM은 시에라 구입 고객을 위해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와 전담 서비스센터를 마련한다. 또 시에라 구매 고객은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통해 사전예약 없이도 보증기한 내(3년 6만㎞) 차량 정기점검 및 간단한 소모품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픽업 후 수리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도 보증 기한 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GMC는 브랜드의 전담 콜센터 운영과 함께, 전국 52개소의 GMC 전담 서비스센터를 개소하고 2023년 상반기까지 서비스센터를 84개로 확대하며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부사장은 “우선적으로 52개의 서비스센터에서 GMC 시에라 정비가 준비돼 있다”며 “전용 리프트는 물론 특별 공구를 통해 GM의 높은 품질 기준에 맞춰 정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말까지는 84개의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했을 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에라의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330만원,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이 9500만원으로 계약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출고가 진행된다.

이날 GMC 브랜드 출범 및 시에라 국내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몰리 펙(Molly Peck) GMC·뷰익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미국 시장에서 세기를 뛰어넘는 유구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SUV와 픽업트럭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라며 “GM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 GMC를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며, GMC 브랜드로 국내 픽업 및 SUV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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