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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흘만에 3500억 넘게 벌었다...‘쓱데이’ 덕분에 웃는 이마트

11월 1~3일 쓱데이 초반 이마트 전체 매출 6.7%↑
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 포함 3574억원

올해 쓱데이 기간 이마트를 방문한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 이마트]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신세계그룹이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이하 쓱데이)가 순항하고 있다. 쓱데이 초반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이마트는 사흘간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본지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 포함)는 지난 1~3일 쓱데이 기간 총 3574억원의 매출(세포함)을 기록했다. 지난해 쓱데이 기간(11월 17~19일)과 비교해 매출이 6.7% 늘었다. 

올해 쓱데이 기간 가장 높은 누적 매출을 달성한 곳은 이마트다. 해당 기간 이마트는 작년 쓱데이와 비교해 6.7% 오른 2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목표 달성률은 110%다.

이마트의 일별 매출은 1일차(11월 1일) 863억원·2일차(11월 2일) 1009억원·3일차(11월 3일)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쓱데이 시작 후 첫 번째 주말인 지난 2일 실적이다. 당일 이마트의 일매출은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마트 창사 이래 일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5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의 목표 달성률은 102%다.

이마트 측은 “‘쓱데이는 대한민국 장보는 날’이라는 목적에 맞춰 평소에 고객이 사고 싶었던 제품을 할인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쓱데이와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사업부도 있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의 올해 쓱데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역성장했다. 올해 쓱데이 기간 노브랜드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78억원을, 에브리데이는 4.2% 줄어든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는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치 이상을 해냈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의 올해 목표 달성률은 각각 111%, 103%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5회차를 맞이한 쓱데이가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한 만큼 사흘간 정말 많은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를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한 대형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쇼핑 축제인 쓱데이는 이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와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쓱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이다.

쓱데이 기획을 주도하는 임재훈 이마트 통합프로모션팀 팀장은 “(싸게 파는 것에 대해) 손해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비용을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며 “행사의 주된 목적은 이익 극대화가 아니다. 신규 고객과 이탈 고객 등이 한 번 더 신세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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