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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튀르키예 한국인 여행자 1명 연락두절… 교민 피해는 없어”

대다수 교민, 피해 경미 지역 거주
튀르키예 동남부 6개 주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군인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희생자를 구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 대학에서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인명 피해는 없지만 한국인 여행객 1명이 연락이 두절돼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여행객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하타이 지역을 여행하는 도중 연락이 두절됐으며, 튀르키예 주재 한국 대사관도 소재를 파악하는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에는 교민 2700여명이 있고 지진 피해 지역에는 약 100명 정도가 거주 중이며 대다수는 피해가 경미한 지역인 아다나 등에 살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에 있는 시리아 접경지 안타키아와 샨르우르파 지역에는 각각 10명, 13명 정도의 한인이 체류 중이다.

임 대변인은 “하타이주 거주 우리 교민 11분은 지난 6일 안전한 지역으로 다 철수했다”며 “우리 공관은 현지 교민 철수를 지원, 구호물품 등을 제공했고 동포사회의 지원하에 체류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가운데 6개 주에 대해 즉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주 등이다. 해당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이었다.

튀르키예 동남부에 있는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테프, 킬리스 등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어 별도의 여행 경보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또한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타이 등의 지역 등에서 우리 국민 소유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있다”며 “추가적인 물적 피해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선 6일(현지시간)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그 피해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4000명 넘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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