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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지난해 순익 6416억…전년比 5% 하락

영업이익도 15% 감소…매출은 9% 증가
신한플레이 MAU는 1년 새 200만 늘어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 신한카드]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신한카드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이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분석된다.

8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7% 줄어든 6414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4조7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줄었다.

신한카드는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성장 부문인 플랫폼 신사업에 대한 미래 투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향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한 견고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및 희망퇴직까지 병행하고 있다”며 “이는 신한카드의 ‘안정적 사업기반 아래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카드 본업인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82조3554억을 달성했다.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의 이용금액은 7조4397억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또 신사업 수익기반이 확대되며, 순이익의 구성 및 기여도가 다변화된 점이 눈에 띈다. 할부금융·리스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거둔 지난해 영업수익(파생 및 외환관련 수익 제외 기준) 비중은 전체 영업수익의 35.3%로 전년 동기 30.4%에서 4.9%포인트(p) 상승했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21년 37조3000억원이었던 디지털 결제금액이 지난해 약 45조원 수준으로 20% 증가했다. 자사의 결제앱인 신한플레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2021년 말 600만명에서 지난해 말 804만명으로 크게 성장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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