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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중소기업 ‘든든한 우산’ 역할 톡톡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지난 10년간 매 해 ‘111클럽’ 가입
중기 대출 잔액 10년 새 2배 껑충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 기업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IBK기업은행이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매 년 ‘111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하는 111클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시총) 1조원 이상, 직원 수 1000명 이상을 유지한 기업을 뜻한다.

기업은행 영업이익‧시가총액‧고용인원 추이.

기업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111클럽 집계 시작인 2012년에는 1조51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021년에는 2조7241억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10년 사이 ‘폭풍성장’ 했다.

그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해왔다. 중소기업 지원이 은행 성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2012년 말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3조9440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가파른 대출 성장세에 2021년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3조8662억원으로 10년 새 2배 가량 늘었다. 대출 지원 실적은 2022년에도 220조7173억원을 기록하며 기업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 초 취임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미래 국가 경쟁력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달렸다”면서 “유망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IBK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인 기업은행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에도 나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9년부터 3년간 배당성향은 30.9%로 순이익의 30% 이상을 환원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익창출력과 적정 자본비율 유지해 은행의 성장이 주주이익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직원 수는 2012년 당시 1만1356명 수준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21년에는 1만3901명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업권에 디지털화로 인한 직원 감축 바람이 불고 있지만, 기업은행은 꾸준한 고용창출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해나갔다.

기업은행은 신규 직원을 지속 채용해 직원 수를 확대해 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신규 직원 채용은 오는 3월 중 진행될 예정”이라며 “채용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15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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