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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中 제외 글로벌 시장서 과반 이상 점유 

LG엔솔, 29.1%로 세계 1위…영향력은 감소
삼성SDI·SK온 ‘폭풍성장’…고객사 수요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증설 추진하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3.4%로 전년(55.6%) 대비 2.2%p 하락했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65.2기가와트시(GWh)로 같은 기간 대비 22.9% 증가했다. 이는 업계 1위로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점유율은 2021년 35.1%보다 5.4%p하락한 29.7%에 머물렀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보다 65.2% 증가한 27.8GWh로 4위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의 판매 호조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5위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24.0GWh였다.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X, BMW i4, 피아트 500 등의 꾸준한 판매로 전년보다 사용량이 70.1% 증가했다. SK온의 점유율은 11.1%에서 12.7%로, 삼성SDI의 점유율은 9.4%에서 11.0%로 상승했다.

중국 업체인 CATL은 지난해 비중국 시장에서도 13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48.8GWh)에 올랐다. 점유율도 14.0%에서 22.3%로 8.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로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219.3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5.2%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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