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82포인트(1.12%) 내린 2447.6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개인은 471억원, 외국인은 485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976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10%(700원) 내린 6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09%), SK하이닉스(000660)(-0.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6%), 삼성SDI(006400)(-1.09%), 현대차(005380)(-0.45%), NAVER(035420)(-2.04%), 기아(000270)(-0.52%) 등도 약세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며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선 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9.68포인트(1.23%) 하락한 775.0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113억원 규모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 261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2개 종목만 상승 중이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일 대비 0.81%(1200원) 오른 14만8700원에 거래 중이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0.05%(100원) 오른 1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6%), #엘엔에프(-1.84%), 카카오게임즈(293490)(-0.42%) 등은 하락세다.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에스엠(041510)은 1.52%(2000원) 내린 1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의 종목은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 지정 요건은 당일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 또는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 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경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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