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루닛, 네덜란드 이어 독일에 법인 설립 추진…유럽 시장 공략 ‘속도’
영국 등 다른 국가도 검토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루닛이 네덜란드에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독일에도 법인을 신설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유럽 지역 내 다른 국가에도 법인을 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루닛은 네덜란드에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유럽 홀딩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본지 취재 결과 루닛은 독일에도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현지 지사를 거쳐 유럽 내 의료기관과 협력했으나, 이제는 법인을 통해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판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유럽 홀딩스에서 근무할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루닛은 독일에 법인을 신설한 이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 내 주요 국가들에도 신규 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독일 등 다른 법인의 구체적인 설립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유럽 법인의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도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선 루닛은 네덜란드에 신설하는 유럽 홀딩스 통해 유럽 시장에 자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GE 헬스케어와 아그파 헬스케어, 후지필름 등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루닛은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루닛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면, 기업 실적도 따라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매출의 80%를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루닛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39억원이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10억원으로, 2021년 47억원에서 2배 수준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전년 대비 45% 증가한 29억원을 달성했다.
루닛도 유럽 홀딩스를 비롯한 유럽 내 법인이 수익성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 이중 판독을 비롯한 신규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유럽 홀딩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루닛의 사업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닛은 네덜란드에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유럽 홀딩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본지 취재 결과 루닛은 독일에도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현지 지사를 거쳐 유럽 내 의료기관과 협력했으나, 이제는 법인을 통해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판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유럽 홀딩스에서 근무할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루닛은 독일에 법인을 신설한 이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 내 주요 국가들에도 신규 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독일 등 다른 법인의 구체적인 설립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유럽 법인의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도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선 루닛은 네덜란드에 신설하는 유럽 홀딩스 통해 유럽 시장에 자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GE 헬스케어와 아그파 헬스케어, 후지필름 등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루닛은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루닛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면, 기업 실적도 따라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매출의 80%를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루닛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39억원이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10억원으로, 2021년 47억원에서 2배 수준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전년 대비 45% 증가한 29억원을 달성했다.
루닛도 유럽 홀딩스를 비롯한 유럽 내 법인이 수익성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 이중 판독을 비롯한 신규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유럽 홀딩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루닛의 사업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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