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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줄어도 보너스 준다...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 결정

창사 이래 첫 매출 50조원 돌파 기념
노조 반발, 현재 본사서 대화 시도 중

2023년 1월 5일(현지시간) 열린 CE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성환 사장(오른쪽). [사진 현대모비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현대모비스도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조성환 대표 명의의 공지문을 통해 2023년 특별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특별 격려금 지급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5%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줄었다.

조 대표는 “회사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약 52조원의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회사는 지난해 경영 성과가 비록 우리 모두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50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구성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금일 3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의 시기가 올해에도 이어지겠지만 사업 체질 개선, 수익성 기반의 경영,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라는 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위기는 기회로 전환될 것”이라며 “우리는 역대 최대 매출을 뛰어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의 선도주자로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현대모비스 노조)는 사측의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현대모비스 노조 김용근 의장 등은 조 대표와 만나 특별 격려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노조 측은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인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요구했고, 조 대표는 실적과 내부 분위기 등을 이유로 이를 거절하면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 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20일) 오전까지 현대모비스 본사 내 회의실에서 대기 중이다. 노조 측은 사측과의 대화를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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