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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수백개 ‘와르르’…아수라장된 도로에 시민들 주저없이 내렸다

화물차에 적재된 소주병 쏟아져
주변 운전자들, 깨진 소주병 도로변으로 신속히 치워

27일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IC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소주병이 쏟아져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화물차에 적재된 소주병들이 쏟아져 고속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 주변 운전자들이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 IC 인근을 달리던 화물 차량에서 소주병이 담긴 상자 수십 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사고 충격으로 수백개의 소주병이 깨져 파편들이 도로 위를 뒤덮으면서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를 목격한 주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술 상자와 빗자루 등을 이용해 깨진 소주병을 도로변으로 함께 치웠다. 시민들의 발 빠른 조처 덕에 차량 통행은 30여분 만에 재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화물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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