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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새희망홀씨대출 고객 4만명에 1%p 금리 인하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어려움 겪는 고객 이자부담 완화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받아 건당 25만원 이자 낮추기도

서울 을지로에 하나은행 본점이 있다. [사진 하나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하나은행이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적용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 낮고 소득이 적어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로 사(私)금융을 이용 중인 손님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은행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인하 적용을 오는 3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새희망홀씨대출 신청 대상자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 지원하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결정하고 28일 금융취약계층 15만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생활비를 지급했다.

이외에도 은행연합회 공시된 2022년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보면 하나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인 0.40%포인트 금리 인하와 건당 이자감면액 약 25만1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2021년 4400여 건에서 비대면 자동심사 및 심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2022년 5만3500여 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손님의 대출금리가 이미 최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햇살론15’ 상품에 대한 이자 캐쉬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한데 이어, 새희망홀씨대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며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상생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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