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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16~17일 부상…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될까

日언론, 윤 대통령 16~17 방일 거론
강제동원 해법 등으로 한일 관계 개선 논의
북한 대응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도 협의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3월 16~17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전해지는 가운데 양국 간 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4월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연합훈련 확대가 중요한 협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7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도 강제징용 해결책을 근거로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할 지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은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양국이 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 등 미래지향적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강제징용 해법 발표와 관련해 한일·한미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도 한일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한일 간 안보 분야 협력 관계는 2018년 레이더·초계기 갈등과 2019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및 종료 효력 정지로 경색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월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계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아울러 교도통신은 한일 정상회담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정세를 지켜본 뒤 윤 대통령을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할 지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한국이 징용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본 결과”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할 소송 판결금 등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지급하겠다는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 국민의 교류 현황도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의 방일은 코로나 전인 2018년 연간 753만명이었고, 한일관계가 악화된 2019년에도 558만명에 달했다”며 “일본 국민들의 방한은 코로나 전인 2019년 327만 명에 달했고, 일본 국민들은 코로나 여행 규제가 풀리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일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 규모에서 6~7%에 이르고,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일본과 일본기업의 투자 규모가 전체의 22%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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