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로 ‘유아인 리스크’ 지우나”…남성패션 강자 무신사, 여성패션도 ‘터졌다’
지난해 앰배서더로 뉴진스 발탁, 여성패션 거래액 2배↑
마르디 메크르디, 스탠드오일, 러브이즈트루 등 인기
무신사 남성 소비자 비중 50%, 여성패션 강화 가속화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무신사가 ‘남성 전문 패션 플랫폼’이란 이미지를 넘어 여성 패션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종합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펼치며 여성 패션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가속화한단 전략이다.
무신사는 Y2K, 스트리트 등 다양한 패션을 소화하면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른 뉴진스와 함께 젊은 여성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내 여성 패션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 여성 고객의 신규 가입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입점해있는 인기 여성 브랜드가 지난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룬 결과란 설명이다.
지난 2일엔 뉴진스와 협업한 ‘출근룩’ 콘텐츠를 공개하고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신사 일일 신입사원으로 변신한 뉴진스 멤버가 출근룩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뉴진스가 착용한 브랜드 상품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단 설명이다.
‘뉴진스 효과’에 힘입어 마르디 메크르디, 스탠드오일, 러브이즈트루 등도 젊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에서 매출 성장을 거뒀다.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전개하는 마르디 메크르디는 시그니처 플라워 그래픽을 내세운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올린 브랜드다. 론칭 4년 만인 작년에 매출액 약 450억원, 영업이익률 27%를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에서도 지난해에만 약 3배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탠드오일도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방 브랜드로, 온라인에서는 자사몰 외에 무신사 스토어에 단독으로 입점해 연간 10만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인기 상품인 ‘오블롱백’은 직사각 형태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비건 레더 소재 특성상 가벼운 무게 덕에 대학생 전공 가방으로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무신사 스토어에서도 숄더백 랭킹에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러브이즈트루 역시 2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하트 모양의 타이포 그래픽과 키치한 디자인의 티셔츠, 바시티 재킷 등이 무신사 스토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약 4배 증가했다.
기존에 무신사는 10·20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 스토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 비중은 여성이 80%가량인데 반해, 무신사는 남성 고객 비중이 50%에 달하기 때문이다.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등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와 함께 사업을 키워온데다가 지금까지도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유니섹스 브랜드가 전체 입점 브랜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무신사는 2016년 여성 전용 플랫폼 ‘우신사’ 론칭 이후 여성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여기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뷰티와 키즈 패션 전문관 서비스를 신설 운영하면서 여성 소비자 유입이 더 늘어났단 설명이다.
올해 무신사는 뉴진스와 지속적으로 콘텐츠 협업을 진행하고, 기획전을 연계해 더 다양한 여성 패션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뉴진스와 함께한 캠페인 화보는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높은 화제를 모으며 기획전의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멤버들이 화보에서 착용한 상품을 할인하는 기획전을 열자 30여 가지의 상품이 품절되고 관련 상품 거래액은 캠페인 직전과 동기간과 비교해 3배 증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뉴진스 멤버들이 잇달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선정될 만큼 최근 패션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뉴진스가 선보이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취향을 중요시하는 여성 고객의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무신사는 2020년부터 브랜드 뮤즈로 활약해 온 배우 유아인이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진스가 무신사의 유아인 리스크로 인한 손실을 상쇄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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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Y2K, 스트리트 등 다양한 패션을 소화하면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른 뉴진스와 함께 젊은 여성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내 여성 패션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 여성 고객의 신규 가입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입점해있는 인기 여성 브랜드가 지난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룬 결과란 설명이다.
지난 2일엔 뉴진스와 협업한 ‘출근룩’ 콘텐츠를 공개하고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신사 일일 신입사원으로 변신한 뉴진스 멤버가 출근룩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뉴진스가 착용한 브랜드 상품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단 설명이다.
‘뉴진스 효과’에 힘입어 마르디 메크르디, 스탠드오일, 러브이즈트루 등도 젊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에서 매출 성장을 거뒀다.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전개하는 마르디 메크르디는 시그니처 플라워 그래픽을 내세운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올린 브랜드다. 론칭 4년 만인 작년에 매출액 약 450억원, 영업이익률 27%를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에서도 지난해에만 약 3배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탠드오일도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방 브랜드로, 온라인에서는 자사몰 외에 무신사 스토어에 단독으로 입점해 연간 10만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인기 상품인 ‘오블롱백’은 직사각 형태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비건 레더 소재 특성상 가벼운 무게 덕에 대학생 전공 가방으로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무신사 스토어에서도 숄더백 랭킹에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러브이즈트루 역시 2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하트 모양의 타이포 그래픽과 키치한 디자인의 티셔츠, 바시티 재킷 등이 무신사 스토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약 4배 증가했다.
기존에 무신사는 10·20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 스토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 비중은 여성이 80%가량인데 반해, 무신사는 남성 고객 비중이 50%에 달하기 때문이다.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등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와 함께 사업을 키워온데다가 지금까지도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유니섹스 브랜드가 전체 입점 브랜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무신사는 2016년 여성 전용 플랫폼 ‘우신사’ 론칭 이후 여성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여기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뷰티와 키즈 패션 전문관 서비스를 신설 운영하면서 여성 소비자 유입이 더 늘어났단 설명이다.
올해 무신사는 뉴진스와 지속적으로 콘텐츠 협업을 진행하고, 기획전을 연계해 더 다양한 여성 패션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뉴진스와 함께한 캠페인 화보는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높은 화제를 모으며 기획전의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멤버들이 화보에서 착용한 상품을 할인하는 기획전을 열자 30여 가지의 상품이 품절되고 관련 상품 거래액은 캠페인 직전과 동기간과 비교해 3배 증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뉴진스 멤버들이 잇달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선정될 만큼 최근 패션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뉴진스가 선보이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취향을 중요시하는 여성 고객의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무신사는 2020년부터 브랜드 뮤즈로 활약해 온 배우 유아인이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진스가 무신사의 유아인 리스크로 인한 손실을 상쇄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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