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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 없다더니”…AJ네트웍스, 파렛트사업부 인적분할 결국 철회

지난달 분할계획 유보 후속 조치
“금융여건 회복되면 재추진할 것”

[사진 AJ네트웍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AJ그룹의 사업형 지주사 AJ네트웍스(095570)가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을 철회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인적분할 계획을 잠정 유보하면서 ‘분할 계획 자체를 철회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힌 지 한달여 만이다. 

AJ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분할 승인 유효기간인 6개월 이내에 분할을 마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AJ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분할 재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12월 15일 심사를 통과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3월 1일이었다. 

그러나 AJ네트웍스는 올해 2월 분할 계획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적분할은 회사의 전략 방향”이라며 “이번 유보 결정은 방향의 선회가 아니라 속도의 조절일 뿐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대로 일정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렛트 사업은 AJ렌터카를 매각한 AJ네트웍스의 주요 사업 부문이다. AJ네트웍스 사업 부문은 렌탈업과 창고 및 유통업으로 나뉘는데, 파렛트 사업은 전체 렌탈 사업부 매출의 40%, 영업이익은 60%를 책임지고 있는 분야다. 

AJ네트웍스는 최근 계열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AJ바이크, 2021년 AJ셀카, AJ캐피탈파트너스, AJ파크 등 계열사를 연달아 매각한 바 있다. AJ네트웍스의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은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마침표로 여겨지기도 했다. 

AJ네트웍스 측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적분할 예비 승인을 받았던 만큼 시장 환경이 호전되면 언제든 다시 신청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3개 핵심 렌탈 사업부문인 파렛트, IT, 건설장비 사업이 고루 성장하고 있어 분사를 통한 전문성 제고는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며 “내부적인 분할 준비작업은 완료됐다. 금융 여건이 회복되면 곧바로 인적분할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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