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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KT&G에 내용증명…기금·재단 의결권 의혹 해명 요구”

“산하기금·재단, 의결권 지분 11% 보유”
“자사주 소각 대신 무상출연, 경악스럽다”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 및 자기주식을 출연받은 산하 기금 및 재단에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과 각종 의혹에 관한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돼야 할 자기주식이 주주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단지 이사회 결의만으로 KT&G 산하 재단과 기금에 출연돼 왔다. 산하 재단과 기금이 보유한 주식이 현재 11%에 달하는 점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033780) 및 자기주식을 출연받은 산하 기금 및 재단에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과 각종 의혹에 관한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상현 FCP 대표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FCP는 내용증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KT&G 산하 기금 및 재단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이사장 채용과 운영에 관한 경영진의 직접 개입 여부 ▲의결권의 경우 경영진의 입장을 대변했는지 여부 요구했다. 또 경영진에게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도 엄중히 촉구했다. 

FCP는 KT&G 산하기금·재단이 의결권 기준 1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T&G복지재단, 장학재단 외에도 사내복지근로기금, 우리사주조합 등 6개의 기금과 재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재단과 장학재단은 각각 민영진 전 KT&G 사장과 백복인 현 사장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상현 대표는 “그동안 (KT&G가)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내용 증명 회신 결과에 문제가 있을 시 주주로서의 권리행사를 통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CP는 해당 주식 지분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5%에 달하는 자기주식이 우호적 매수자 역할인 ‘백기사’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KT&G는 올해 하반기 주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 환원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자기주식 소각이 현금 유출과 연결되는 사항이 아닌 만큼, KT&G 경영진이 진정성 있는 주주환원 의지가 있다면, 보여주기식 계획만 발표할 게 아니라 주주총회에 상정된 자기주식 소각 관련 안건에 명확한 찬성 의사를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는 3월 개최되는 KT&G 주주총회에서는 자기주식 소각을 주주총회 결정 사항으로 하기 위한 정관 변경과 자기주식 소각 건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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