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와 닥사는 공생 관계”
15일 위믹스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 개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를 놓고 갈등을 벌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대해 “함께 블록체인 산업과 시장을 만드는 공생 관계”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5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닥사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위믹스의 유통량 공시를 문제 삼아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이후 기각되면서 위믹스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위메이드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즉시항고장을 제출하는 등 거래소들과 법적 분쟁을 벌였으나 지난 2월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닥사 소속 거래소의 원화 마켓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불행한 일이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 투자자들도 거래소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살 수 있게 됐다”며 “위믹스의 목적은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것이지, 법적 분쟁이 아니다.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민사소송이나 공정위 제소도 모두 취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위믹스 메인넷을 올해 안에 전 세계 톱5 안에 들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메인넷의 순위를 매기는 지표도 더 많이 개발되긴 하겠지만 현재 많이 보고 있는 건 메인넷상 지갑의 숫자와 그 안에서 거래되는 트랜잭션의 규모다”며 “이 측면에서 보면 저희는 전 세계 메인넷 중 12~13등 정도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톱5의 경우, 저희보다 (지갑숫자나 트랜잭션수가) 많은 편이지만 나머지는 저희와 비슷하다”며 “올해에는 위믹스 메인넷이 톱5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믹스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통량 문제가 여러 차례 언급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는 데 위메이드와 투자자 사이에 전혀 이견이 없다”며 “나도 월급으로 매달 위믹스를 사고 있고, 창업주인 박관호 의장도 꽤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위믹스를 제대로 쓰고 있냐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파트너십에 위믹스를 쓸 때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를 구성하고, 노드 카운슬 파트너(블록체인 노드 운영 협력사)들의 투표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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