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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 MUSREM 인수

美 12개 오피스 편입한 'MUST' 운용사
오는 4월 현지 실사 후 본계약 체결 예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 '매뉴라이프 US 리얼에스테이트 매니지먼트(MUSREM)'를 인수한다. [사진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싱가포르거래소(SGX) 상장 리츠인 ‘매뉴라이프 US 리츠(MUST)’ 지분과 이를 운용하는 싱가포르 운용사 ‘매뉴라이프 US 리얼에스테이트 매니지먼트(MUSREM)’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다. 

미래에셋운용은 MUSREM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금융그룹 매뉴라이프파이낸셜 계열 리츠 운용상니 MUSREM은 ‘매뉴라이프 US 리츠’를 운용 중이다. 해당 리츠는 지난 2016년 5월 미국 오피스 투자 리츠 중 최초로 아시아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다. 

매뉴라이프 US 리츠는 미국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저지, 워싱턴 D.C. 등에 위치한 12개 우량 오피스(클래스A)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 중이다. 해당 오피스 빌딩엔 아마존과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과 미국 웰스파고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임차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가치(AUM)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 약 7000억원 수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MUSREM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양 사는 오는 4월 미국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인수를 통해 MUSREM과 시너지를 발휘해 전통투자는 물론 대체투자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1월에도 인도 현지에서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시아 리츠 허브로 성장한 만큼 이번 인수로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 인수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으로서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과 미래 핵심사업 확보 전략이자 전세계 다양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철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다양한 리츠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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