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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한국 자회사 설립…2분기 출시 '잰걸음'

스타링크코리아 LLC 설립…서초구 사무실 위치
지난 1월 신청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은 ‘아직’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스타링크 인공위성들. [사진 스페이스X]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 통신서비스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을 목적으로 국내에 자회사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보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8일 국내 스타링크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코리아 유한책임회사'(Starlink Korea LLC)를 설립했다. 

로렌 애슐리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운영 부문 선임 디렉터가 업무 집행자로 등록됐으며 사무실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가 국내에서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경 간 공급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별도 자회사를 한국에 설립하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대로라면 과기정통부는 영업일 기준 30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간통신사업자 신청을 해두고 법인 설립을 나중에 하는 구조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올해 2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고했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 대비 높은 사용료, 장비 구매 부담으로 일반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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