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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대표 “건전성 유지, 금융포용 확대 집중할 것”

윤창현 의원, 인뱅 3사 공동 주관 ‘인터넷은행 5주년 토론회’
인터넷은행 3사 대표 모두 참석
“금융혁신, 소비자보호가 향후 과제”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왼쪽 첫번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중간),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사진 이용우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 대표들이 앞으로도 금융포용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이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후생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금리 대출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 강화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7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한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에는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등 인터넷은행 3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또 윤호영 국민의힘 의원,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여했다.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오늘 토론회가 더 편한 서비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전문 은행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가 있는지 알아보고 규제를 완화할 것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는 인사말에서 “인터넷은행 출범 당시에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두려움과 설렘이 컸다”며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됐고 앞으로도 건전성 유지와 금융포용 확대를 늘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기존의 금융 관행을 바꿔보겠다는 도전의식으로 토스뱅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실있는 발전을 이어가고 소비자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당국과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인터넷은행이 출범한 지 5년 지나면서 공로와 과실이 모두 있는 것 같다”며 “이 시점에서 어떻게 인터넷은행이 발전하고 은행 혁신을 가져올 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여은정 중앙대학교 교수는 “인터넷은행 3사가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모바일 금융 편의를 높이고 중금리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은행산업 경쟁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최근 늘어난 중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인터넷뱅크의 출현은 은행산업의 효율성 및 소비자 후생의 증진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실리콘밸리은행처럼) 모바일뱅크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상한 상향 조정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해여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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