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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0'…9년 만에 최초

전국 아파트 입주 1만9065세대, 올 들어 최저치
수도권 1만세대 입주...서울은 물량 없어

2023년 3월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심지어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단 한 곳도 없었는데 이는 2014년 7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2023년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1만9065세대로 올해 월별 입주물량 가운데 가장 적었다. 지난해 4월 입주물량보다는 10% 많지만 올해 3월과 비교하면 3% 적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769세대, 비수도권에서 8296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수도권 1만1005세대, 비수도권 8605세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은 예정된 입주물량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8341세대, 인천 2428세대가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대규모 단지(3665세대) 입주가 진행된다.

비수도권은 대구가 3057세대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대전 1747세대, 경북 1717세대, 전북 1104세대 순이다. 

올해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요 단지에는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두 블록 합쳐 2474세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717세대),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1122세대) 등이 있다.

4월 입주물량은 적지만 5월부터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입주물량이 넘치는 지역에선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비수도권의 전세값 하방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규제지역 해제와 시장금리 인하로 수도권 주택 거래는 온기를 찾고 있지만 비수도권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다"며 "수도권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그 분위기가 전달되지 못했고 공급, 매물 적체가 지속돼 거래가 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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