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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에 K치킨으로 도전장…본촌치킨 파리1호점 오픈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본촌인터내셔널
파리 1호점 시작으로 5년 내 25개로 확대
“유럽 내 K-컬쳐 열풍, K-치킨으로 이어갈 것”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권소현 기자]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투자한 본촌치킨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 파리에 지점을 내고 K-치킨 알리기에 나섰다. 본촌치킨의 첫 번째 유럽 매장으로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파리에 오픈한 본촌치킨 '파리 1호점'에 입장하기 위해 프랑스 현지인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 본촌인터내셔널]

치킨브랜드 본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본촌인터내셔날은 지난 9일 '파리 1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파리 생드니 거리(rue Saint-Denis) 240번지에 2개 층, 240m² 규모로 조성한 본촌치킨 파리점 매장에서는 닭다리, 안심, 날개 등 닭의 여러 부위를 튀겨 간장마늘맛, 매운맛 소스에 버무린 치킨 메뉴 이외에도 한국식 만두, 비빔밥, 불고기 슬라이더, 잡채, 김치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치킨뿐 아니라 다채로운 한식 메뉴를 제공해 프랑스인들에게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본촌치킨의 프랑스 진출에 프랑스의 현지 언론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촌치킨 매장을 직접 방문해 리뷰 영상을 촬영한 프랑스 매체 ‘20minutes’는 “바삭하고 맛있는 본촌치킨의 치킨윙을 맛보고 나니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이곳의 치킨윙을 최고로 꼽은 게 우연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호평했다. 

본촌치킨은 올해 파리에만 3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는 6월 포부르 생토노레(Faubourg Saint Honoré)에 2호점을 오픈하고 이어 연내에 벨빌(Belleville)에서 3호점을 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 내에 프랑스에 25개 매장, 스페인에 15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미셸 압델누르 본촌 프랑스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본촌치킨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 역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유럽에서도 K팝을 중심으로 K컬쳐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본촌치킨이 한국문화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을 K치킨, K푸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본촌치킨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국내 토종 치킨 브랜드다.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2년 6월 말 기준 미국 21개 주에서 1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까지 포함하면 총 400여개의 해외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18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점포수를 늘리고 2021년 이후 매년 15~20%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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