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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연차휴가 활용 촉진 등 내수 활성화에 동참 권고”

지역축제, 이벤트 등 사내 홍보
연수, 워크숍, 세미나 국내 개최 당부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에서 바라본 고속도로 위로 이른 귀경 차량들과 귀성 및 휴가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노동자들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국내 여행 장려 등을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경총이 기업들에 내수 활성화 동참을 부탁하는 권고문을 보낸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경총은 기업들이 여건에 맞춰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했다. 지역축제・이벤트 일정 등을 사내에 홍보토록 해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국내 여행이나 지역 소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기업이 실시하는 연수나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세미나 같은 각종 행사는 가능하면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 밖에 개별기업 여건에 따라 노사협의를 통해 휴가비 일부를 국내 숙박시설 이용권, 지역 관광 상품권 등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국내 관광 촉진에 기여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권고는 지난달 29일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한 입장문에서 ‘연차휴가 사용 촉진 등 분위기 조성을 통해 이번 대책이 산업 현장에 확산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경총도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 본부장은 “앞으로도 내수 진작에 우리 기업들이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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