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결정' 삼성전자에 외국인 '통큰 쇼핑' 이어질까 [이코노 株인공]
‘어닝 쇼크’에도 삼성전자 4% 이상 ↑
올들어 외국인 5조원어치 담아
반도체 저점 찍고 하반기 회복 기대감
타 메모리 업체 추가 감산 분위기도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어닝 쇼크’에도 4% 이상 상승하면서 반도체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3~7일) 코스피는(2476.86)보다 13.55포인트(0.54%) 상승한 2490.41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72억원, 기관은 522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개인은 3766억원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4월 10~14일) 코스피는 2380~25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전날보다 4.33%(2700원) 오른 6만500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75% 감소했다. 매출액은 19% 줄어든 6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64조2012억원)과 영업이익(1조1억원)을 각각 1.87%, 40.00% 밑도는 ‘어닝쇼크’였다.
역대급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조9022억원 이상 담았다. 외국인 비중도 4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51.09%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 순매수가 6조원에 육박하면서 투자 심리가 유입된 건 삼성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감산 결정을 내리면서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밝혔다. 하반기부터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재고가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많이 쌓인 D램(DRAM) 등 메모리 재고가 줄어들면서 3분기부터 회복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당장 영업 적자를 기록했을지라도 삼성전자의 자발적인 감산 발표는 반도체 수급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평가다. 물량 위주 경쟁보다는 기술 개발과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 ‘쑥’ “1등 기업 적자는 업황 저점”
증권가는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IBK투자증권 (7만원→8만원), NH투자증권 (7만2000원 →7만9000원), SK증권 (7만5000원→8만원) 등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물량 감소가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2023년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선행 지표 반등에도 반도체 업황 악화는 최고조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 하락시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여전히 적절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대 메모리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반도체 주가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6.32%), 하나머티리얼즈(16.67%), 미래반도체(16.67%), 엠케이전자(12.81%), 주성엔지니어링(7.36%), 동진쎄미켐(5.18%)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가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로부터 추가적인 감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보유 재고 수준이 절대적으로 많은 만큼 계약 가격 인상은 올해 4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메모리 사이클의 바닥을 확신할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한 산업에서 1등 기업의 적자는 업황의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어닝 쇼크’에도 4% 이상 상승하면서 반도체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3~7일) 코스피는(2476.86)보다 13.55포인트(0.54%) 상승한 2490.41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72억원, 기관은 522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개인은 3766억원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4월 10~14일) 코스피는 2380~25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전날보다 4.33%(2700원) 오른 6만500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75% 감소했다. 매출액은 19% 줄어든 6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64조2012억원)과 영업이익(1조1억원)을 각각 1.87%, 40.00% 밑도는 ‘어닝쇼크’였다.
역대급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조9022억원 이상 담았다. 외국인 비중도 4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51.09%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 순매수가 6조원에 육박하면서 투자 심리가 유입된 건 삼성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감산 결정을 내리면서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밝혔다. 하반기부터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재고가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많이 쌓인 D램(DRAM) 등 메모리 재고가 줄어들면서 3분기부터 회복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당장 영업 적자를 기록했을지라도 삼성전자의 자발적인 감산 발표는 반도체 수급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평가다. 물량 위주 경쟁보다는 기술 개발과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 ‘쑥’ “1등 기업 적자는 업황 저점”
증권가는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IBK투자증권 (7만원→8만원), NH투자증권 (7만2000원 →7만9000원), SK증권 (7만5000원→8만원) 등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물량 감소가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2023년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선행 지표 반등에도 반도체 업황 악화는 최고조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 하락시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여전히 적절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대 메모리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반도체 주가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6.32%), 하나머티리얼즈(16.67%), 미래반도체(16.67%), 엠케이전자(12.81%), 주성엔지니어링(7.36%), 동진쎄미켐(5.18%)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가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로부터 추가적인 감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보유 재고 수준이 절대적으로 많은 만큼 계약 가격 인상은 올해 4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메모리 사이클의 바닥을 확신할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한 산업에서 1등 기업의 적자는 업황의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권한대행마저 탄핵 가결...경제계 "불확실성 커져"
2매일유업, 이인기·곽정우 대표 신규 선임...3인 대표 체제로
3취미도 온라인으로...여가활동 만족도 8년만 최고
4FBI, 3년 전 "코로나19, 실험실서 만들어져" 결론 내려
5민주당 "최상목, 속죄하는 마음으로 직무 임해야"
62025년 가장 여행 가고 싶은 국가 1위는 '일본'
7투자자 45% 올해 암호화폐 첫 투자...가장 많이 산 코인은
8최상목 권한대행 "국정 혼란 최소화해야...안정에 최선"
9청도군, '청년성장-직장적응' 성과 평가 최우수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