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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닥 아냐” 서울 전세값 낙폭 커져

저가 급매물 거래 영향, 강서·양천구에서 하락거래 많아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급매·급전세 등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서울 전세값이 중저가 거래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전세 주간가격 변동률은 -0.09%로 전 주 -0.06%에 비해 0.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된 강서구와 양천구에서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강서구와 양천구 전세가격은 각각 -0.32%, -0.24%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 뒤를 도봉구(-0.18%)와 종로구(-0.15%)가 이었다.

강서구에선 준신축인 가양동 강서한강자이와 마곡동 마곡엠밸리3단지, 등촌동 한사랑 삼성2차 전세시세가 1000~5000만원 정도 낮아졌다. 양천구에서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서 하락거래가 나왔다. 

신도시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 주와 같은 -0.04%였다. 신도시 중에선 안양 평촌과 성남 판교 변동률이 각각 -0.11%, -0.06%로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파주 운정(-0.05%)과 중동(-0.04%), 동탄(-0.04%) 등 수도권 1기신도시와 2기신도시에서 전반적인 전세가 하락이 이어졌다. 

경기·인천 전세가격은 0.06%가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김포 전세가 변동률이 -0.22%를 기록해 가장 하락세가 높게 나타났다. 수원(-0.12%)과 고양(-0.07%), 파주(-0.07%)에서도 전세가가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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