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주담대 갈아타자”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25조원 돌파

신청자 절반 ‘기존대출 상환’ 목적, 신규 주택구입은 43%
대면신청해도 우대금리 적용…다음달 취급은행 5개로 증가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서민 실수요층에게 장기간 저금리 혜택이 주어지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출시 두 달 만에 25조원을 돌파했다. 신청자 절반가량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31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및 접수 규모가 2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금리상승기에 서민 실수요층이 이자급등에 대한 불안 없이 저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을 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이 같은 특례보금자리론의 전체 공급규모는 39조6000억원이므로 이미 64.6%가 소진된 셈이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전체의 49.1%(약 5만6000건)가 ‘기존대출 상환’ 목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했다. ‘신규주택 구입’ 용도는 43.0%(약 4만9000건), ‘임차보증금 반환’은 7.9%(약 9000건)를 차지했다.

접수방식별로는 HF를 거치지 않고 은행에서 대면으로 신청 및 접수를 하는 ‘t방식’이 전체의 8.7%인 2조2000억원에 달했다. 나머지는 심사를 HF가 담당하는 ‘u방식’으로 신청이 진행됐다. 

지난달부터 대면접수 방식에도 0.1%p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기업은행이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t방식 신청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HF는 고객 편의를 위해 다음달부터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으로 대면창구를 확대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실시간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