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표’ K-콘텐츠도 세계 강타…‘칸 시리즈’ 간다
‘몸값’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초청…K-콘텐츠 중 유일
비경쟁 부문선 ‘아일랜드’ 이름 올려…“경쟁력 입증”
‘비의도적 연애담’은 일본서 인기…라쿠텐 1위 기록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티빙표 K-콘텐츠가 프랑스·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해외로 향하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국제 텔레비전 축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 두 편의 티빙표 콘텐츠가 오른다.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장편 경쟁 부문에, ‘아일랜드’는 비경쟁 부문 랑데뷰 섹션에 공식 초청받았다. 몸값은 올해 칸 시리즈 장편·단편·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K-콘텐츠다. 몸값은 지난 3월 칸 시리즈 기자회견 발표 당시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먼저 소개되기도 했다.
‘몸값’ 제작·출연진은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진선규·전종서·장률 배우와 전우성 감독 등은 포토콜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 등을 진행하며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19일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 부문 후보작 10편이 경합을 벌인다.
‘아일랜드’도 몸값과 함께 칸 시리즈에 오른다. 해당 콘텐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지원하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연계 해외유통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현지에서 스크리닝 행사를 통해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12월 30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도 공개된 바 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진출한 63개국에서 인기 콘텐츠 톱(TOP)10 진입했다. 태국·대만·싱가폴·홍콩·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약 80일 이상 TOP 10 진입을 유지했다.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국내 독점 공개되는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일본에서 인기다.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iQIYI)와 일본 OTT 라쿠텐에서도 동시 방영되고 있다. 라쿠텐 주간 매출 편수에서 4월 첫째 주 종합 랭킹 1위를 달성했다. 한국 드라마 부문 월간 1위와 연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치이 북미 지역에선 5위에 올랐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 총괄(CCO)은 “몸값이 국내 OTT 콘텐츠로는 최초로 칸 시리즈 장편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올해 칸 시리즈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만의 독창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OTT 작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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