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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주 만에 꺾였지만…“더 오를 수 있다” 전망도

전날 고점 찍고 하락세로 전환
전주대비 0.5% 내려…온스당 2015.80달러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던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가파르게 오르던 금값이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소폭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39.50달러) 하락한 온스당 201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금 가격은 0.5% 빠지면서 7주 만에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권 파산 등 우려가 커지면서 크게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강세를 보였다. 대표 안전 자산인 만큼 투자 심리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은 13일(현지시간) 2063.4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찍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2020년 8월 기준 사상 최고치(2089.20)까지 근접했다.

헤라우스의 알렉산더 점페 귀금속 딜러는 로이터에 경제 지표들이 “금리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시장의 평가에 힘을 실어줬다”며 “이자가 없는 금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여전히 물가가 높은 점도 금값 상승의 이유로 보인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도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으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다고 봤다. 

하이리지선물의 데이비드 머거 금속거래 책임자는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내도 전반적 인플레이션은 목표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금에 긍정적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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