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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구의 날’ 맞아 전 세계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진행

지난해까지 6만4330대 수거
미국, 인도 등 37개국서 캠페인
2030년까지 제품 판매하는 전 지역으로 확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설치된 '폐휴대폰 수거함'[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국내외 임직원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활동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4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4주간 진행하는 글로벌 친환경 활동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중고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회사 ‘민팃’과 협업으로 전국 5600개 민팃 ATM 기기를 활용해 임직원들이 제품을 반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 임직원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사이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사전에 입력한 뒤 민팃 ATM 기기를 통해 폐휴대폰을 반납하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은 추첨을 통해 경품 및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를 받는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인식 제고를 위해 ‘지구의 날’ 등을 계기로 매년 진행된다. 지난 8년간 이 행사를 통해 수거된 휴대폰은 6만4330대였다. 지난해에만 총 1만2675대 수거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도 등 총 37개 국가의 글로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8개 대학교에 폐휴대폰 수거함을 직접 설치하고 ‘알마티 기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전자제품 처리와 자원활용 방법에 대한 강연을 열어 자원 회수 및 재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제고한다. 칠레, 이집트 등 폐제품 수거 인프라가 미흡한 16개국을 대상으로 폐전자제품 수집부터 재활용까지의 신규 수거체계를 구축 중이며, 중남미, 중동 등 주요지역에서는 보상판매(Trade-in)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180여개국 전 지역에서 폐전자제품을 수거 할 수 있도록 폐제품 수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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