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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부문 워스트 CEO 김영훈·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영업이익 10억원에 그쳐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⑯
업종별 베스트 vs 워스트 | 전기가스
가격 결정권 없어 영업이익 하락…수소·전지 등 사업 영역 확대 계획

김영훈(왼쪽)·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 [사진 대성에너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전기·가스업종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CEO는 김영훈·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로 조사됐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고, 이를 취사용·난방용·냉난방공조용·영업용·산업용 도시가스로 제공해 매출을 올린다. LNG 가격도 액화석유가스(LPG)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지난해 많이 올랐다. 2022년 7월 LNG 도매 평균 요금은 MJ당 18.12원을 기록했다. 2021년 7월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대성에너지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97.8%를 LNG 사업 부문이 담당했다. LNG 가격 상승에 따라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오른 1조12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무려 93% 감소한 수치다.

대성에너지는 SK가스와 달리 직접적인 가격 결정권이 없어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가스는 전기·가스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가장 높게 오른 기업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LPG 공급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E1과 SK가스밖에 없다. 두 기업이 LPG 국내 유통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라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상승으로 연결됐다. 반면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구입하는 천연가스 도매요금이 환율·유가를 고려해 3% 초과 차이를 보이면 2개월마다 재산정하고 있다. 

김영훈·윤홍식 대표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응해 기타 비용 등을 효율화하고, 수소·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신규 매출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지난해 개별(별도)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 증감률을 기준으로 각 업종별 베스트 CEO, 워스트 CEO를 선정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기업 중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손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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