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AI가 운전자 습관 학습”...벤츠, 더 뉴 E-클래스 세계 최초 공개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E-클래스
MBUX 슈퍼스크린·루틴 등 지능형 사양 적용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4)’를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0세대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EQ 모델을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진다. 3박스 세단 형태의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은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휠베이스는 이전 시리즈보다 20mm 더 길어져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새로워진 E-클래스는 특별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 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된 덕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서드파티 앱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호환성 계층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E-클래스에서는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게임,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및 브라우저 등과 같은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E-클래스에는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된다. 반복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기능을 ‘루틴’(routine)이라고 부른다.

아이폰, 애플워치 등이 자동차의 키를 대체하는 디지털 키 기능도 새로운 E-클래스에 탑재된다. 최대 16명과 공유 가능하며, 차량이 한 번에 여러 명의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실내.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새로운 E-클래스에는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이 통합된 MBUX 슈퍼스크린도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지난 2021년 1월 공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의 차세대 버전이다.

이외에도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조수석 탑승객은 주행 중에도 TV 또는 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운전자가 조수석 화면을 쳐다봐도 계속 시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DLC(dual light control) 시스템이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기록한다. 운전자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면 조수석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줄여 운전자의 주의 분산 위험도를 줄인다.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차량 내에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컴포트와 포괄적인 웰빙 프로그램인 에너자이징 코치도 새로운 E-클래스에 적용된다. 향후 메르세데스-벤츠는 호흡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바이오 피드백 기능 10도 에너자이징 코치에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새로운 E-클래스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으로 구성된다. 모델별 출시 계획은 각 시장별 사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 측 설명이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탑재된다. 가속 시 최대 15-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는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WLTP 기준)는 100km, 최대 출력은 95kW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이재용 회장도 설레게 한 ‘봄’…메모리 기지개에 삼성·SK ‘방긋’

2‘실적 반등 시작됐다’…넷마블, ‘나혼렙’ 흥행 청신호

3의협 회장, 인종차별 논란?...소말리아 의대생 사진에 "커밍 쑨"

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올해 2.5% 성장"

5"의대 증원 정책 철회해달라"...의대 교수 3000명 모였다

6'빌라'에 손 가네...비(非)아파트 사들이는 3040 늘었다

7中 여행하다 휴대전화·노트북 불심검문 당할 수도

8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건 위자료 소송...8월 선고

9김성태 기업은행장, 반도체 기업 하이콘 방문…“중소기업 지원 최선”

실시간 뉴스

1이재용 회장도 설레게 한 ‘봄’…메모리 기지개에 삼성·SK ‘방긋’

2‘실적 반등 시작됐다’…넷마블, ‘나혼렙’ 흥행 청신호

3의협 회장, 인종차별 논란?...소말리아 의대생 사진에 "커밍 쑨"

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올해 2.5% 성장"

5"의대 증원 정책 철회해달라"...의대 교수 3000명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