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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스젠바이오와 공동 R&D 계약 체결…바이오 빅데이터 역량 강화

지분 투자로 장기 협력 구축

(왼쪽부터)장일태 바스젠바이오 대표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 [사진 셀트리온]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셀트리온은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인 바스젠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유전체 분석 역량을 확보하고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 5년 동안 10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지분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바스젠바이오는 2021년 시리즈A 투자를 통해 6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으로 R&D 역량을 확장하게 된다.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유전체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특정 의약품을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을 환자군을 정의하고 질환의 표적을 발굴할 계획이다. 후보물질 스크리닝은 물론 임상 디자인에도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을 이용해 몸속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바이오마커가 질환 진단과 약물의 치료 반응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밀의료를 실현할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제약 기업들도 바이오마커와 관련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이다. 시간에 따른 질병 위험도 변화를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 ‘TLBM’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약물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DEEPCT’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16만명의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한 기업이기도 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스젠바이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통해 정밀의료로 변화하는 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에 대비해 나가겠다”며 “셀트리온의 항체의약품 개발 및 판매 경험에 바스젠바이오의 AI 바이오 빅데이터 기술이 더해지면 신약 개발을 위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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