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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물폭탄’ 제주 항공기 무더기 결항에 발 묶였다

제주 강풍·천둥·번개 특보
243편 이상 결항 및 취소
“폭우 지속으로 결항 늘어날 듯”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항공사 카운터가 결항편 대체 항공권을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제주 서귀포 일일 강수량이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내리면서 학생과 여행객 등 만 명의 발이 묶였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제주 곳곳에서 3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항공기 200여편이 결항했다. 강풍특보와 급변풍(윈드시어)특보, 천둥·번개특보도 각각 내려져 있다. 급변풍은 이착륙하는 조종사가 대응할 만한 충분한 시간·공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발생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237편(출발 119편, 도착 118편), 국제선 6편(출발 4편, 도착 2편) 등 총 243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취소했다. 

항공기가 멈추면서 제주공항 출발장 안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복잡했다. 경기도 지역 A학교 2학년 학생 350명 중 230명(6개반)이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해 대기했다. 

어린이날인 이날부터 내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결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도 산지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많게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안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부는 등 전국적으로도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30에서 80mm, 인천과 강원남부, 경북북부는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다.

한편 강풍과 비 소식에 전국 곳곳에서 예정됐던 어린이날 야외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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