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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 기업고객 대상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사진 파운트]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파운트가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F3(Fount For Family)'를 선보인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파운트는 기업고객(B2B) 대상의 자산관리 솔루션에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도입,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파운트 맵(MAP, My Asset Planner)과 마이핀케어(Mydata+PFM)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고도화된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WMS)과 더불어 내 아이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F3로 Fount For Family의 각 단어 앞자리인 F만을 따 만들었다. 어린 자녀를 포함한 3대(代)는 물론 온 가족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스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증여 부분을 포함해 자산관리를 총괄한다. ‘Fount Legacy EXtension’으로 부모의 유산을 연장한다는 의미도 제시하고 있다.

F3 서비스는 정부24의 전자지갑 등을 활용한 부모의 신원, 권한 등에 대한 기본정보 확인 절차를 필요로 한다. 자녀의 실명,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대한 확인 과정까지 모두 거쳐야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명의의 투자 상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후 부모는 '법정대리인'으로서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녀의 투자를 일임할 수 있다. '자산관리 후견인' 역할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수행하는 셈이다.

이렇게 만든 미성년 자녀의 계좌는 부모의 스마트·인터넷뱅킹 계좌와 메신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전체 계좌를 조회하면 등록된 자녀의 계좌도 동시에 조회되는 방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계좌로 용돈을 전달할 수도 있으며, 펀드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의 리밸런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자녀의 계좌를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기면 지속해서 관심 갖고 공부해야 하는 장기 투자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 투자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만일 자녀의 나이가 만 14세 이상이라면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포트폴리오를 자녀가 직접 변경하는 게 가능해진다. 다만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파운트는 부모의 동의를 받은 14세 이상 자녀가 펀드를 직접 관리할 경우 접근성을 높이고자 카카오톡등 메신저와 은행의 앱을 활용할 예정이다. 메신저 서비스를 활용한 펀드관리·사후관리 서비스는 이미 파운트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서비스기도 하다.

또 메신저 채널을 이용해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자녀들의 금융 공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핀테크 앱 최초 투자상품에 대한 '인앱(In-app)영상' 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아이들 금융 콘텐츠를 특화해 선보인다는 청사진이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펀드 관리 서비스에는 챗GPT와 같은 기능도 탑재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질의응답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다. 자녀의 금융 교육과 흥미 모두를 고려했다는 게 파운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자녀의 생일이나 어린이날 등을 미리 알려주는 기념일 푸시 알람 기능을 비롯해 미션 성공 시 용돈 주기 등 고객의 일상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의 'F3' 서비스는 장기투자가 보여주는 시간의 마법, 복리의 효과를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한 목적자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장기투자와 연금에 진심을 담은 액티브 글라이드패스 기술을 보유한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한편 파운트 맵(MAP)은 개인의 다양한 미래 금융 목표 달성에 최적화한 목적기반투자(GBI, Goal Based Investment) 자산관리 서비스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고난도의 금융공학 기술을 활용했다. 초개인화를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자산관리에 활용 가능하다. 전북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에 선보일 새로운 자산관리 효율화 시스템에 파운트 맵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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