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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 1600억원…전년比 22%↓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반영으로 부담 해소”

동국제강 포항공장 전경. [사진 동국제강]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72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당기순손실 94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6%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7.6% 상승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 22.3% 하락했다.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의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1조7102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 당기순이익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13.1%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0.0%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보다 18.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 시황 악화에 따라 봉형강 부문 판매가 감소했지만, 냉연·컬러 제품 판매를 일부 개선했고 해상 풍력 등 후판 부문 수익성을 증대했다”며 “아울러 인터지스, 페럼인프라, DKI, DKC 등 종속 회사 이익 영향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차이는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에 따른 변동 반영 영향”이라며 “1분기 매각 절차 종결에 따라 지분법주식처분손실을 순손익으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급보증 해소 및 지분법 자본 변동 안정화로 향후 흑자 폭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국제강의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2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9% 상승한 수치다. 전 분기보단 27.0% 늘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원재료 매입 비용이 증가하며 차입금이 소폭 늘었지만 100% 미만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했다는 게 동국제강의 측의 설명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 관련 안건을 승인함에 따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 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 사업회사 동국씨엠으로 분할한다.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동국제강은 향후 선진화된 기업 구조로 기업 가치를 지속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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