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충남 예산군 국밥거리의 한 식당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경험담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밥거리는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름을 빼고 ‘국밥거리’가 됐다. 

유튜브 채널 ‘꿀돔은 못말려’에는 12일 ‘백종원도 포기한 예산시장 국밥거리 충격적인 근황, 젊은 사람들이 시장을 안 가게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식당 내부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꿀돔은 지난 11일 국밥거리에 있는 한 소머리국밥집을 찾았다. 꿀돔은 소머리국밥을 받아들고는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며 “거의 고기 반 국물 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꿀돔이 국밥을 먹던 도중 한 중년 남성이 가게 직원을 향해 “밥 먹는데 이렇게 장사하면 되겠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왜? 파리 들어가서 그러지? 죄송해요. 다른 거 떠다 줄게”라고 사과했다. 

직원은 “여름에는 파리 때문에 신경을 보통 쓰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 이해 좀 하쇼. 여름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손님이 “그니까 조심해야지”라고 언성을 높이자 직원은 “내가 조심할 일이 있나. 파리 XX가 그랬지”라고 항변했다. 이에 꿀돔은 자막으로 “갑자기 입맛이 확 떨어진다”고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음식점 기본이 위생인데 파리가 들끓는다는 건 주방이 더럽기 때문 아니냐”, “파리 육수로 만든 국밥은 처음이다”, “위생 때문에 백종원이 간판까지 내렸다”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4월 4일 예산군과 협의해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당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7년 전 황선봉 전 예산군수의 제안으로 백종원 국밥거리가 탄생한 과정과 국밥집 위생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데도 일부 업주들이 백 대표와의 약속을 어기고 위생과 맛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담기면서 이름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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