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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벌써 덥다”…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주방 가전 ‘불티’

음식물처리기·얼음정수기 매출 30%·50% ↑
냉방가전 이어 주방 가전 수요도 증가

더위가 찾아오자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주방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낮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치솟자 여름 주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름 가전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여름에 수요가 높아지는 주방가전 제품인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매출을 직전 같은 기간(4월 17일부터 30일까지)과 비교한 결과,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매출이 각각 약 30%, 50%,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부패로 생기는 악취, 초파리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름 필수 주방 가전으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점차 수요가 높아진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3개월간)까지의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서울 강남구 소재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이 여름 주방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얼음정수기와 블렌더도 주목 받는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3개월간)까지의 얼음정수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이처럼 여름 가전제품이 판매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이달 11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달 16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지역들이 많아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런 수요 증가에 맞춰 이달 말까지 여름 주방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더위가 시작되면 냉방가전 뿐만 아니라 주방 가전에서도 수요가 높아지는 품목들이 있다”며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등 여름 주방 가전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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