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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몸살’ 나라셀라 IPO 재시동…다음달 1일 코스닥 입성

이날 여의도서 IPO 간담회 개최
공모액 290억~348억원, 22~23일 일반 청약
6월 1일 코스닥 상장, 국내 1호 와인수입 상장사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가 1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사진 나라셀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채영 기자] ‘고평가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와인수입회사 나라셀라가 다음 달 1일 코스닥 입성 재도전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한 차례 상장 일정이 연기됐지만, 기업 비교군과 공모가를 다시 산정하는 등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고 다시 시동을 걸었다.

나라셀라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1990년 와인수입 전문회사로 설립된 나라셀라는 120여개 브랜드, 1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의 공급권을 가진 와인 수입유통사다. 나라셀라는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병을 돌파해 ‘국민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칠레의 ‘몬테스 알파’를 단일 독점하는 수입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당초 나라셀라는 이달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라셀라가 피어그룹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포함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일정을 한 달가량 미뤘다. 

이후 나라셀라는 지난달 10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공모가격 산정 방식을 변경했고, 유사 기업군에서 LVMH를 제외했다. 하지만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오히려 더 올랐고, 할인율도 소폭 높이면서 희망공모가를 그대로 유지해 논란은 더 커졌다. 

나라셀라는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IR(기업설명)을 재개하는 등 IPO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강점인 밸런스 있는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자체 리테일샵 강화 ▲판매채널 확대 및 다각화로 고객 접근성 제고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으로 수도권 범위 당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물류혁신 ▲와인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와인은 인류 식문화와 함께 발전하며 각 나라의 역사와 예술 등 다양한 문화가치가 풍부하게 녹아든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현대에 가장 부합하는 주류”라며 “나라셀라는 고품질의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보관·유통함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과 전문 인력, 인프라 등을 두루 갖춘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라셀라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와인의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와인 관련 체험과 교육의 기회 제공도 준비 중”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와인을 매개로 문화적 가치를 전파하는 와인문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음 달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나라셀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5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290억원~348억원 규모이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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